일생 생활 팁

고양이가 절대 먹으면 안되는 음식

helpkov 2025. 7. 22. 14:26

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밥을 먹을 때마다 “이거 혹시 고양이가 먹어도 되나?” 하고 고민될 때가 참 많아요.

저도 고양이와 함께 살기 전에는 “고양이도 사람 음식 조금은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면서 많은 걸 알게 됐죠. 사람에게는 무해하거나 심지어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고양이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요.

오늘은 고양이가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과, 왜 위험한지, 그리고 제가 직접 겪었던 경험담까지 아주 자세히 풀어보려고 해요. 혹시 집사님들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고양이는 왜 사람 음식이 위험할까?

먼저 왜 고양이가 사람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지부터 설명해볼게요.

고양이는 육식 동물

고양이는 엄연히 엄격한 육식동물(Obligate Carnivore) 이에요. 사람처럼 다양한 영양소를 소화할 수 있는 잡식성 동물이 아니라, 단백질과 특정 아미노산(특히 타우린)에 의존해요.

사람은 간에서 특정 독소를 해독하거나 설탕을 처리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이 기능이 약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사람에겐 아무 문제 없는 음식이 고양이에겐 독처럼 작용할 수 있답니다.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대표 음식들

이제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하나하나 살펴볼게요. 제가 직접 겪거나 주변 집사님들에게 들은 사례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양파, 마늘, 파 종류

가장 유명한 고양이 금지 음식이에요.

  • 왜 위험한가?
    양파, 마늘, 파에는 유기황화합물이 들어 있어요. 이 성분이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해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어요.
  • 증상
    구토, 식욕부진, 기운 없음, 잇몸이 창백해짐

저도 예전에 고양이 간식으로 닭가슴살을 삶아주려다, 국물에 마늘 한 쪽을 넣을 뻔했던 적이 있었어요. 고양이에겐 정말 소량도 위험하다고 하니 주의해야 해요.

 

초콜릿

달콤한 간식이지만 고양이에겐 극독이에요.

  • 왜 위험한가?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 카페인이 들어 있어요. 고양이는 이 성분을 대사하지 못해 심각한 중독 증상을 보여요.
  • 증상
    구토, 설사, 심박수 증가, 경련, 심하면 사망

저도 어느 날 책상 위에 있던 초콜릿 포장지를 고양이가 핥고 있는 걸 보고 기겁했었어요. 다행히 조금 핥기만 해서 큰일은 없었지만,

그 뒤로 초콜릿은 무조건 서랍 속에 숨겨놔요.

알코올

술 마시고 고양이가 와서 잔에 코를 들이밀면 귀엽다고 웃을 때가 있죠? 절대 안 돼요.

  • 왜 위험한가?
    고양이는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해 중추신경 억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어요.
  • 증상
    비틀거림, 호흡곤란, 체온 저하

예전에 친구가 와인잔을 식탁 위에 놓았는데, 고양이가 호기심에 코를 대길래 정말 깜짝 놀라 급히 치운 적 있어요.

 

커피, 카페인 음료

커피 향 좋아하는 고양이도 많아요. 하지만 고양이에겐 치명적이에요.

  • 왜 위험한가?
    카페인은 고양이의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요.
  • 증상
    빠른 심박수, 떨림, 구토, 발작

저도 커피 한 잔 마실 때 고양이가 컵을 킁킁거리면 무조건 멀리 치워요. 커피 향은 좋아도, 고양이에겐 정말 위험하니까요.

 

포도, 건포도

사람에겐 건강식이지만, 고양이와 개 모두에게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어요.

  • 왜 위험한가?
    정확한 독성 물질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양이에게 심각한 신장 손상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 증상
    구토, 무기력, 소변량 감소

고양이가 과일 좋아한다고 포도 주는 건 절대 금물이에요.

 

우유, 유제품

많은 분들이 고양이에게 우유 주는 걸 귀엽게 생각하지만, 사실은 조심해야 해요.

  • 왜 위험한가?
    고양이 대부분은 **유당분해효소(락타아제)**가 부족해요. 우유를 먹으면 소화하지 못하고 설사를 일으켜요.
  • 증상
    설사, 구토, 복통

저도 어릴 때 고양이에게 우유를 줬다가 설사로 병원까지 간 적이 있었어요. 이후로는 고양이 전용 우유만 줘요.

 

생선 가시, 닭뼈

생선이나 닭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식이죠. 하지만 가시나 뼈는 매우 위험해요.

  • 왜 위험한가?
    가시나 뼈가 목, 식도, 위에 걸려 상처를 내거나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어요.
  • 증상
    구토, 침 흘림, 식욕 부진

저도 예전에 고양이 간식으로 구운 생선을 줬다가 가시를 못 빼고 줘서 병원에 달려간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론 완전히 발라내고 줍니다.

 

날계란

고양이가 날계란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도 있어요.

  • 왜 위험한가?
    날계란 흰자에 들어 있는 아비딘이라는 단백질이 비타민 B 흡수를 방해해 피부염이나 털 빠짐을 유발할 수 있어요.
  • 증상
    피부염, 피모 상태 악화

가끔 인터넷에서 “날계란이 고양이에게 좋다”고 하는 글을 보는데, 주의해야 해요.

 

강한 향신료, 조미료

  • 소금, 간장, 양념류
  • 고양이에게는 소량도 해로울 수 있음
  • 고혈압, 신장 질환 유발

저도 고양이가 식탁 위에 올라오면 무조건 양념 음식은 멀리 치워요.

 

사람 음식, 왜 주면 안 될까?

사람 음식은 염분, 설탕, 향신료가 많이 들어 있어요. 고양이는 이런 걸 분해하지 못하고, 계속 섭취하면 신장 질환이나 당뇨까지 올 수 있어요.

저도 고양이가 애절한 눈빛으로 쳐다보면 한 입 주고 싶을 때가 있지만, 결국 그게 고양이를 해치는 길이더라고요.

 

제가 겪었던 고양이 음식 사고

몇 년 전, 친구가 고양이 간식이라며 구운 닭고기를 선물했어요. 그런데 양념이 된 제품이었더라고요. 몰랐던 저는 몇 점을 줬는데, 다음 날 고양이가 구토하고 설사를 해서 병원 갔었어요. 수액 맞고 나아졌지만 정말 큰일 날 뻔했죠.

그 뒤로 성분표를 무조건 확인하고, 사람 음식은 아예 주지 않기로 다짐했어요.

 

고양이 안전하게 먹일 수 있는 음식

고양이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건 주로 고양이 전용 식품이에요.

  • 고양이 전용 사료, 간식
  • 고양이 전용 우유
  • 수의사 권장 습식캔
  • 무염, 삶은 닭가슴살(소량)

하지만 이마저도 체질이나 질병에 따라 다르니까, 새 음식을 줄 땐 소량부터 시도해보는 게 좋아요.

 

고양이 먹이면 안 되는 음식 정리

마지막으로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음식위험 이유
양파, 마늘 적혈구 파괴, 빈혈 유발
초콜릿 테오브로민 중독
커피 신경계 자극, 심장마비
알코올 중추신경 억제, 혼수
포도, 건포도 급성 신부전
우유 유당 소화 불량, 설사
뼈, 가시 내장 손상, 장폐색
날계란 비타민 B 결핍
향신료 신장 손상, 중독
 

 

자주 묻는 질문

Q1. 고양이가 초콜릿을 조금 먹었는데 괜찮나요?
A1. 절대 안 괜찮아요. 즉시 병원에 문의하세요. 소량도 위험할 수 있어요.

 

Q2. 고양이에게 우유는 주면 안 되나요?
A2. 일반 우유는 대부분 설사를 유발해요. 고양이 전용 우유를 선택하세요.

 

Q3. 고양이 간식으로 닭가슴살 줘도 될까요?
A3. 네. 하지만 소금, 양념 없이 삶은 것만 줘야 해요.

 

Q4. 고양이가 식탁 음식을 먹으려고 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식탁 위에 음식 놓지 않거나, 고양이를 못 올라오게 교육해야 해요. 식습관이 매우 중요해요.

 

Q5. 고양이에게 과일은 괜찮나요?
A5. 일부 과일은 안전하지만, 포도, 체리, 감귤류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오늘은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을 제가 직접 겪은 경험과 함께 자세히 정리해봤어요. 고양이 건강은 결국 먹는 것 관리에서 시작되더라고요.

모두 집사님들, 사랑하는 고양이와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