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사용 후기 (가격, 부작용, 효과, 처방...)

위고비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 약일까

위고비는 단순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니라,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주사제예요.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의약품으로, 주 1회 피하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체중 조절을 돕는 기능을 해요. 특히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신호를 차단하여 자연스럽게 덜 먹게 되고, 결과적으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원리로 작용해요.

의료 목적의 체중 조절을 위한 약

일반 다이어트 보조제와 달리 위고비는 ‘치료 목적’이 분명한 약이에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거나,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비만 관련 합병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처방돼요. 다이어트를 해도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는 분들이나, 요요현상이 반복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주사 방식이 낯설지만 편리해요

처음엔 매주 주사 맞는 방식이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의외로 간편했어요. 주사기를 직접 손에 들고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 놓을 수 있는데, 바늘이 얇고 짧아서 거의 통증이 없어요. 오히려 알약처럼 매일 챙겨 먹는 약보다 부담이 덜했어요. 실제로 약국에서 배운 방식대로 하면 1~2분이면 끝나는 작업이라 생활에 불편은 거의 없었어요.

부작용은 있지만 대체로 경미했어요

제가 경험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소화불량이었어요. 특히 처음 투여한 날과 그 다음날까지는 속이 약간 울렁거리고 입맛이 뚝 떨어졌어요. 하지만 2~3주차부터는 몸이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부작용도 사라졌어요. 물론 사람에 따라 변비나 복통, 두통 등을 경험할 수 있으니 처음 시작할 때는 병원과 충분히 상담하고, 천천히 용량을 늘리는 게 중요해요.

위고비 직접 맞아본 후기

제가 위고비를 맞기 시작한 건 2024년 여름, 체중과 건강 둘 다 위기감을 느꼈을 때였어요. 평소 식욕이 강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타입이라 다이어트를 여러 번 실패했었죠. 병원에서 BMI 31로 진단받고, 의사의 추천으로 위고비를 처방받아 16주간 사용했어요.

처음 2주: 몸의 반응과 부작용

1~2주차에는 확실히 식욕이 줄었어요. 평소 같으면 점심을 먹고 나면 간식이랑 음료를 자연스럽게 찾았는데, 위고비 주사를 맞은 뒤에는 식욕이 반감돼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히 만족했어요.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첫 주에는 메스꺼움이 심하게 왔고, 물도 많이 못 마셨던 날이 있었어요. 그래서 1주차는 적응기라고 생각하고 식단도 무리하지 않았어요.

3~8주차: 체중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

3주차부터는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눈에 띄게 배가 들어가고, 체중도 1주일에 1kg 안팎으로 줄어들었어요. 특히 운동을 병행하면서 체지방률이 빠르게 떨어졌어요. 저는 유산소 운동 중심으로 하루 30분씩 걷기만 했는데도 효과가 좋았어요. 이 시기부터는 주변에서도 "얼굴이 갸름해졌다", "라인이 달라졌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그때마다 위고비를 맞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9~16주차: 정체기와 멘탈 관리

9주차 이후부터는 감량 속도가 확연히 느려졌어요. 처음만큼 빠지진 않지만 이게 바로 흔히 말하는 ‘정체기’라는 걸 체감했죠. 이 시기에는 체중계보다는 허리띠 구멍과 옷 사이즈에 집중했어요. 정체기에도 위고비가 ‘식욕을 억제하는 힘’은 꾸준했기 때문에 폭식만 조심하면 요요 없이 안정적인 유지가 가능했어요. 최종적으로는 16주 동안 약 8.5kg 정도 감량했고, 허리 사이즈는 4인치나 줄었어요.

위고비 효과 요약 및 실제 변화

위고비의 효과는 단순한 체중 감소를 넘어서, 식생활 패턴과 멘탈 관리에도 영향을 줬어요. 예전엔 습관처럼 먹던 야식, 음료수, 고열량 간식을 거의 손대지 않게 됐고, 물을 많이 마시고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이 자리잡혔어요. 아래는 제가 느낀 효과를 표로 정리한 내용이에요.

항목효과

체중 감량	16주 동안 약 8.5kg 감소
식욕 억제	식사량 40~50% 감소 체감
식습관 개선	폭식·야식 거의 없음
운동 병행 효과	걷기만 해도 효과 상승
부작용	초기 메스꺼움/입맛 저하 (2~3주 후 소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위고비는 누구나 처방받을 수 있나요?
A1. 아니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거나, 27 이상이면서 당뇨, 고혈압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만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받을 수 있어요.

 

Q2. 주사는 아픈가요?
A2. 거의 통증이 없어요. 바늘이 아주 얇고 짧아서 피하지방층에 넣으면 따끔한 정도예요.

 

Q3. 한 달에 얼마 정도 비용이 드나요?
A3. 병원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4주 처방 시 30~40만 원 사이예요. 비급여라 전액 본인 부담이에요.

 

Q4. 중간에 끊으면 요요가 오나요?
A4. 식습관이 돌아가면 요요가 올 수 있어요. 위고비의 효과는 ‘억제’이지 ‘해결’이 아니기 때문에 약을 끊은 후에도 식단관리가 중요해요.

 

Q5. 부작용이 너무 심하면 중단해야 하나요?
A5. 네, 메스꺼움이 심하거나 구토, 두통 등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면 반드시 병원과 상담 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해요.

 

마무리하며

위고비는 다이어트를 반복해도 실패했던 사람에게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되는 약이에요. 다만 만능 해결책은 아니고, 자기 관리와 생활습관 변화가 병행되어야 효과가 극대화돼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은 '식욕 조절이 가능하다'는 경험 자체가 새로운 자신감을 줬어요. 의사의 진단과 상담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도전하신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처럼요.